2023 한국컬링선수권대회(믹스더블) 단체사진
지난 23일 의정부 컬링경기장에서 진행된 2023 한국컬링선수권대회(믹스더블) 개막식에서 참가 선수들이 결의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7.23 /대한컬링연맹 제공

2023 한국컬링선수권대회 믹스더블이 개막식을 열고 9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대한컬링연맹은 지난 23일 의정부컬링장에서 2023 한국컬링선수권대회(믹스더블)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예선을 거친 18개 팀이 본선에 참여해 오는 31일까지 경쟁을 펼친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2023~2024 시즌 믹스더블 컬링 국가대표로 선정되며, 내년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 자격도 얻는다. 올해는 지난해 열린 KB한국컬링선수권대회(15팀 참가) 보다 3개 팀이 늘어난 18개 팀이 참가하면서, 국가대표를 향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참가 선수들의 이력도 눈여겨 볼만하다. 전·현직 남녀 4인조 국가대표가 함께 출전한 경기도컬링연맹(김정민·김수지)을 비롯해 지난 시즌 국가대표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던 서울시청A(정병진·김지윤), 평창올림픽 은메달 신화 팀킴과 정영석이 호흡을 맞춘 강원A(정영석·김선영)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18개의 팀은 각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 예선 경기를 치른 뒤 조 1위가 4강전에 직행한다. 각 조 2위, 3위는 6강 플레이오프(단판) 경기를 통해 승자가 4강에 진출하게 된다. 준결승전(4강전)과 결승전은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오는 30일 열린다.

한편 믹스더블 컬링은 남자 1명과 여자 1명으로 구성된 혼성팀이 승부를 겨루는 종목으로, 올해 한국컬링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세계선수권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10엔드까지 진행되는 남녀 4인조와 달리 8엔드로 승부가 결정돼 경기 진행이 빠르다. 아울러 각 팀이 후공 찬스에서 파워플레이를 사용해 다득점을 할 수 있어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한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