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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이소영 국회의원이 17일 의왕 오봉역에서 의왕ICD 1·2 터미널의 1터미널 통합 추진 방안 등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다. 2023.8.17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터미널 통합 및 영동고속도로 직결 입체교차로 설치 사업 등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구조고도화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또 이를 통한 매연·소음, 차량 정체 등의 민원 개선과 2터미널 부지 활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한문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과 이소영(의왕·과천) 국회의원은 17일 의왕 오봉역에서 의왕ICD 1·2 터미널의 1터미널 통합 추진 방안 등 이 같은 내용의 협의를 진행했다. 


1·2터미널 일대 매연·소음 등 민원
2027년까지 1단지로 통합 운영키로


앞서 철도청(현 코레일)은 1984년 의왕시 이동 일대에 부곡화물기지 설치 및 운영을 시작, 1991년 컨테이너 내륙운송 활성화 차원에서 ICD로 확장한 뒤 1·2 터미널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1터미널과 2터미널 일대에 대형 트레일러 매연과 소음 문제, 출·퇴근 및 점심시간 극심한 차량 정체 현상, 야간 불법주차 문제에 따른 슬럼화 현상 등을 우려하는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코레일은 오는 2027년까지 2터미널을 1터미널로 통합하는 시설재배치 기본계획 수립을 최근 마무리했다.

지난 6월 말 1터미널과 관련 최초 점용허가 이후 개정된 '국유철도 재산의 활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근거로 ICD 운영주체인 (주)의왕ICD에 공사기간을 제외한 오는 2026년 12월31일까지 부지 추가 사용을 승인했으며, (주)의왕ICD와 민간주주사는 2026년 12월 이후 코레일에 의왕ICD 1·2터미널의 전체 부지 및 시설물을 즉시 인도 및 귀속하기로 합의했다. 합의문에는 추가 사용기간 중에도 시설개량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영동고속도로 직결 램프조성도 진행
모빌리티 클러스터 경제효과 기대


고속도로와 직결되는 램프 조성 사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 의원은 영동고속도로에서 통합 의왕ICD(1터미널)로 직접 진출입이 가능한 화물차 전용 입체교차로(왕복 2차선 950m 기준·공사비 707억원 소요 추정) 건설을 목표로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경기도 및 의왕시 등으로부터 오는 2026년 착공 예산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협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터미널 통합으로 비워질 2터미널 부지에는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가칭)미래 그린 모빌리티 클러스터' 조성 방안이 검토 중이다.

인근에 현대차 미래연구소와 로템 등 대기업과 철도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가 위치한 만큼 미래 자동차·철도·도심항공교통(UAM) 분야 산학연 메카로 성장할 수 있어 이 의원은 내년도 국비 확보를 통해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단계별 추진방안을 수립하겠다는 복안이다. 코레일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미래 그린 모빌리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고용창출 및 세수 확대 등 의왕지역에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