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북부경찰청이 베트남 하이퐁시 공안청과 치안 협력 및 국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5일 다오 광 츠엉 베트남 하이퐁시 공안청 부청장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베트남 북부에 위치한 하이퐁시는 하노이·호찌민시와 함께 베트남 3대 중앙도시이자 제1의 항구도시로, LG·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고 있어 향후 우리 교민들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이다.
MOU를 바탕으로 두 기관은 하이퐁시 교민 밀집지역 내 CCTV 증설 요청 등 재외국민 및 우리 기업활동 보호를 강화하고, 마약 범죄 등 초국가범죄 관련 정보교환 및 국제공조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경기북부 약 7천명에 이르는 베트남인들의 안전확보 및 범죄피해 예방과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경기북부경찰청이 해외 경찰기관과 MOU를 체결한 것은 2016년 개청 이후 최초다.
이 청장은 "앞으로도 꾸준히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더욱 안전한 치안환경을 조성하고, 양국 간 신뢰와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