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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도시공사가 운영 중인 왕송호수공원 캠핑장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 /의왕도시공사 제공

도심 속 휴식처인 의왕 왕송호수공원 캠핑장이 캠퍼들을 위한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왕송호수공원 캠핑장이 가을로 접어든 지난 9월부터 다음달까지 전국의 시민들로 붐비고 사전예약 인터넷 경쟁률이 12대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의왕도시공사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왕송호수공원 캠핑장은 이번달 글램핑 15개동, 카라반 10개동, 데크(목재 소재 바닥) 10개 등 야영 시설 이용 응모자가 3천500여 명에 달하는 등 상당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글램핑과 카라반 시설 모두 예약이 매진됐으며, 일부 시설에 중복 예약한 경우 전자추첨 방식으로 캠핑 이용자를 확정한다. 지난 10일 종료된 11월 사전 예약접수는 예약자만 3천명 이상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서 사전예약 경쟁률 '12대 1'
지난달부터 글램핑·카라반 매진
주변 놀거리 많아 가족단위 인기

1만1천335㎡에 달하는 캠핑장 인근에는 철새도래지인 왕송호수(약 20만㎡)는 물론, 청소년과 성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레일(집라인),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인 에코어드벤처와 학습 기능을 갖춘 조류생태과학관 등이 위치해 휴양 및 교육활동을 통합해 즐길 수 있다.

또한 고속도로가 인접해 서울 강남에서 30분가량이면 도착할 수 있고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도 근거리에 위치한 것도 장점으로 작용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가족 중심의 여가 생활로 전환된 여행 패턴이 자리매김하면서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캠핑·놀이·휴양·교육활동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캠핑장 등을 많이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정부 공모사업에서 선정돼 참가비 모두 무료로 진행되는 '왕송호수야영장 한가족 캠프' 프로그램이 다음달 의왕시 주민등록을 갖고 있는 기초생활수급가정·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가을을 담은 왕송호수공원 캠핑장의 매력을 많은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