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은 진료 예약, 변경, 상담 등을 365일 24시간 빠르게 응대하는 'AI 고객센터'를 구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은 대표 전화(1577-2299)를 통해 고객들에게 걸려오는 상담량이 많아 빠르게 상담 연결이 되지 못하고, 야간이나 휴일 등에는 상담이 어렵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지난 6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사 와이즈에이아이와 계약을 맺고 AI 고객센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가천대 길병원이 도입한 AI 고객센터 '쌤버스'는 AI가 전화, 모바일 환경에서 직접 실시간 고객 응대를 지원하는 종합 AI 서비스다. 외래, 건강증진센터 등 24시간 AI(가천이)가 직원을 대신해 전화와 모바일로 빠르게 고객 문의를 처리할 수 있다. 


직원 대신 전화·모바일로 해결
연내 아웃바운드 콜 출시 예정


가천대 길병원은 또 와이즈에이아이와 함께 연내에 'AI 아웃바운드 콜'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이다. 기존에 직원들이 직접 예약 확인 등을 위해 고객에게 전화로 안내했던 업무를 AI가 스스로 고객에게 전화를 걸고 필요한 내용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서비스 개발과 구축, 한 달여 동안 테스트 기간을 거치며 AI 고객센터 오픈을 위해 노력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파트너사에 유의미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고객 서비스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AI 고객센터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첨단 기술을 이용해 우리 병원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데 AI 고객센터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