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소유 국제학교 부지를 무상으로 넘겨받아 외국학교 법인 유치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지지부진한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업무협약을 NSIC와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송도 1·3공구 일대 5.8㎢ 규모로, 포스코이앤씨가 주축이 된 NSIC가 시행을 맡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 진척률은 80% 정도로 국제학교 부지를 포함한 나머지 땅은 미개발 상태로 장기간 방치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개발 활성화를 위해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국제학교 부지 7만1천771㎡를 NSIC로부터 받기로 했다. 현재 해당 부지의 국제학교 유치는 인천경제청이 맡고 있으나 부지 매각 등의 절차는 토지 소유주인 NSIC로 이원화돼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구조를 일원화하기 위해 해당 부지를 무상으로 넘겨받고 높은 토지 공급 가격 등을 조정해 국제학교 유치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과 NSIC는 송도 1공구 학교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I9·10블록 업무시설용지에 초등학교 1개, 중학교 1개, 유치원 1개 등 학교 용지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송도 3공구 G5-2블록 근린공원에도 초등학교 용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초등·중등학교 용지 확보와 국제학교 유치 활성화로 교육 서비스 질이 높아지면서 미개발지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인천경제청과 NSIC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 활성화를 위한 전략 수립 용역을 마무리하고 이곳을 기존 국제기구·외국기업 등 '국제업무' 중심에서 '혁신기술' 중심으로 수정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해묵은 과제인 국제학교 건립과 학교 부족 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인천경제청, 송도국제업무단지내 외국학교 유치 속도
NSIC, 부지 7만여㎡ 무상 제공키로
입력 2023-11-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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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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