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준우 신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당, 노동조합, 제3지대 정치세력과 연합해 다양한 정치세력이 의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선거 연합 정당을 제안한다"며 "당명 개정을 마다하지 않고, 비례 명부 상위 순번을 과감히 포기할 각오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우 비대위원장은 "노동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옹호하고, 기후 위기와 지역소멸에 맞서 새로운 사회적 대안을 만들고자 하는 모든 세력과 가치 연합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원 설문조사부터 총투표까지 모든 방식을 열어놓고 정의당의 미래를 당원들과 함께 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 비대위 추가 인선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지난 14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선거연합 신당 추진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준우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를 추인했다. 김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으로 2020년 정의당 혁신위원을 지낸 바 있다. 비대위 집행위원장에는 정재민 서울시당 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는 배진교 원내대표, 김종대 전 의원, 나경채 전 공동대표, 엄정애 경북도당 위원장 등이 임명됐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