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소방본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인천지역 전통시장 51곳의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벌인다.
소방당국은 최근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를 계기로 오는 31일까지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2일 서천특화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점포 292개 중 227개가 불에 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긴급 화재안전조사는 소방당국과 건축, 전기, 가스 유관기과 합동으로 진행한다. 전통시장 내 소방설비를 확인하고, 전기콘센트, 가스누설경보기 등 전기·가스 안전시설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다음달 8일까지 소방관서장 등이 직접 전통시장을 찾아 화기 취급시설(전기·가스·기름시설 등)의 안전 사용과 가연물 방치 상황도 점검한다.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화기 사용 안전수칙과 안전점검 요령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자율소방대, 전문의용소방대, 상인회를 중심으로 한 자율방화 순찰도 강화한다. 전통시장 영업이 끝나는 오후 11시와 오전 3시 등 하루 두 차례 이상 순찰을 실시한다.
엄준욱 인천소방본부장은 “점포가 밀집돼 있는 전통시장은 화재 시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커 평소 소방시설과 전기·가스시설의 유지관리가 중요하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