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허식 前 의장 잔여 6월까지


선출된 이봉락 인천시의회 의장
'5·18 민주화운동 폄훼' 신문을 배포해 의장직이 박탈된 허식(무·동구) 전 인천시의회 의장을 대신해 이봉락 제1부의장(국·미추홀3·사진)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시의회는 5일 제29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이 부의장을 제9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 의장의 임기는 허 전 의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6월까지다.

이날 투표 결과 33명의 재적의원 중 21명이 이 의장을 뽑았고, 12명이 무효표를 냈다.

이 의장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며 "현재 사태에 대해 모두 공감하는 대안을 만들어 신속히 시의회가 정상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당과 사상, 이념을 초월해 시의원 모두 300만 인천시민만 바라보며 시민 행복을 위한 섬김 정치를 실현하는 시의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 전 의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불신임안 의결에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효력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 허 전 의장이 다시 의장직을 이어가게 된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