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사망사고
25일 오후 4시9분께 경부고속도로 안성시 공도읍 부근에서 서울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트럭 바퀴가 빠져 반대 방향으로 달리던 관광버스의 앞유리를 깨고 운전자와 승객을 덮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탑승인원 37명 중 2명이 사망했고, 중상자 2명, 경상자 11명이 발생했다. 2024.2.25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25일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 트레일러에서 빠진 바퀴가 관광버스를 덮쳐 2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2월25일 인터넷보도) 경찰이 해당 차량의 정비 이력 조사에 나섰다.

안성경찰서는 화물 트레일러 운전사 A씨를 교통사고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바퀴가 화물 트레일러에서 빠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A씨가 정비를 제대로 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A씨의 화물 트레일러 바퀴 중 좌측 3번째에 위치한 가변축 바퀴가 빠지면서 발생했다. 가변축 바퀴는 화물 무게에 따라 조절 가능한 일종의 보조 바퀴로, 일반 바퀴에 비해 고정력이 약하고 정비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정비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날 경우, 정비사가 처벌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사고는 지난 25일 오후 4시9분께 안성시 공도읍 부근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달리던 25t 화물 트레일러의 바퀴가 빠지면서 발생했다. 해당 바퀴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부산 방향으로 향하던 관광버스의 앞 유리를 깨고 들어가 운전자와 승객을 덮쳤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승객 1명이 사망했고, 다른 승객 2명이 중상 1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차에서 바퀴가 빠진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해당 차량과 바퀴에 대한 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