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대위 회의에서 작심 발언
“더이상 특정인 방탄국회 안된다”

국민의힘 안철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17일 “이재명의 사당으로 전략한 민주당의 부패와 특권정치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주시라”고 말했다.
안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참석한 첫 선대위 회의에서 “22대 국회를 또다시 특정인의 방탄국회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공동선대위원장은 먼저 4·10 총선에 대해 “대한민국의 식어가는 성장엔진을 새롭게 재정비하여 미래먹거리와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진경제강국시대를 열어갈지, 아니면 미중간 과학기술패권경쟁이 격화된 가운데, 당리당략 쟁투에 매몰된 우물안의 개구리 나라가 될지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민주당에게 발목 잡힌 통한의 시절을 넘을 것인지, 아니면 또 다시 국정 주도권을 넘겨주고 뒤쳐지는 나라가 되고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절체절명 위기의 선거”라고도 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민심의 흐름을 보여주는 데이터들은 매우 엄중하다”며 “집단사고(group thinking)나 희망적 사고(wishful thinking) 대신 지금부터라도 우리부터 현실을 직시하며 혁신하고 진정으로 선민후사를 결단하고 실천하자”고 당내 인식과 변화를 요구했다.
안 공동위원장은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 어떤 비판에도 변명을 해선 안 된다’고 하신바 있다. 한 위원장께서도 ‘우리는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달라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강조하셨다”며 “저 스스로도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국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오로지 국민을 위해 선민후사함을 실천으로 보여드리자”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에게도 호소했다.
한 공동위원장은 “정치의 본령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라며 “총선은 막말꾼과 부패정치인을 뽑는 게 아니고, 각계각층을 대표할만한 자랑스러운 우리 국민의 대표들을 선출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