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눈과 귀로 기업애로 해소에 적극 조력"


공급망 안정·신규판로 개척 위한
공공조달센터 신설 등 사업 추진
협의체 운영해 지역협력 강화도


박주봉 인천상의 신임 회장 인터뷰
인천상공회의소 25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주봉 신임 회장은 "기업이 활력을 되찾아야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다"며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규제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2024.4.4 /인천상공회의소 제공

4일 취임식을 가진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산업 발전의 근간인 제조업의 혁신을 위해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고도화와 디지털화를 추진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회장은 인천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규제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미래먹거리 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인천이 살기 좋은 도시로 나아가려면 기업과 산업 경쟁력이 강화돼야 한다"며 "기업의 권익보호와 지역 경제 발전의 최일선에 있는 상공회의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 회장은 인천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애로종합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해 지역 기업의 애로사항과 각종 규제를 폭넓게 파악하고, 이를 인천시와 국회 등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인천 기업들의 공급망 안정화와 신규 판로 개척 등을 위한 지원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인천글로벌마케팅센터를 건립해 기업의 수출지원사업과 통상진흥사업을 확대하고, ESG공급망지원센터와 공공조달 지원센터 신설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한다.

박 회장은 "모든 눈과 귀를 현장에 기울여 기업 경영의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회원사가 체감할 수 있는 기업지원사업을 강화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인천 경제 발전을 위해 인천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와의 협력체계도 강화한다. 박 회장은 "인천시 경제분야 정례회의를 구축하고 산업별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정책 제안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ESG 사업 강화와 신기업가정신협의회 활성화를 통해 인천 시민에게 사랑받는 기업 이미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인 중 최초로 공직자(중소기업 옴부즈만)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등 각종 난제가 산적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며 "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해 인천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