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194명 연안안전지킴이 위촉 10월까지 전국 97곳 순찰
해양경찰청은 봄·여름 행락철을 맞아 해수욕장이나 갯벌 등 연안에서의 사고 예방을 위해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5월은 갯벌체험 등 행사가 많이 이뤄지면서 연안에서 안전 사고도 다수 발생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전국 연안 안전사고의 52%가 5~8월에 집중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고려해 해경청은 사고 위험성이 높은 연안 구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인명피해 우려가 큰 출입통제 장소 35곳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과 홍보·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연안해역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각 지역 특성을 잘 아는 지역 주민 194명을 연안안전지킴이로 위촉했다.
연안안전지킴이는 오는 10월까지 전국 위험 구역 97곳에 배치돼 순찰 등 안전관리 활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해경청은 해수욕장 등으로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가 오기 전에 지자체·소방본부 등 관계기관과 합동 안전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점검에서 연안해역의 위험 요소를 진단하고 인명 구조 장비함, 위험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을 정비하는 등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국현 해경청 해양안전과장은 "연안해역을 방문하기 전에 기상, 조석표 등을 확인하고, 방파제 테트라포드(네발방파석) 등 위험 구역에 출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