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수청 '등대 3곳' 추천

'소청도' 기암총석 눈길 사로잡아
'용기포항 서방파제' 일몰 명소
'선진포항 방파제' 연계 코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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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5월 가볼만한 등대 여행지로 소청도 '소청도 등대'를 선정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

5월 나들이 철을 맞아 인천 앞바다에 가볼 만한 등대 여행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바다의 날'(5월31일)을 앞두고 인천 앞바다 여행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서해 북단 소청도와 백령도 등에 있는 등대를 13일 추천했다.

인천 옹진군 소청도에 있는 '소청도 등대'는 1908년 1월 건립된 등대다. 소청도 서쪽 끝 83m 고지에 있는 소청도 등대는 서북해 일대와 중국 산둥반도, 다롄 지방으로 항행하는 선박들의 바다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소청도는 '기암총석'(奇巖叢石)이 해안을 돌아가며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508호인 스트로마톨라이트와 분바위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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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5월 가볼만한 등대 여행지로 백령도 '용기포항 서방파제 등대'를 선정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소청도와 가까운 백령도에 있는 '용기포항 서방파제등대'도 방문해 볼 만한 장소다. 등대 일대의 일몰 풍경이 아름다워 백령도를 찾는 이들에게 필수 관광코스로 꼽힌다.

백령도는 6·25 전쟁 당시 비상 활주로로도 사용된 천연기념물 제391호 '사곶 해변'과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 등이 있다.

선진포항 방파제등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5월 가볼만한 등대 여행지로 대청도 '선진포항 방파제등대'를 선정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인천해수청은 대청도에 있는 '선진포항 방파제등대'도 추천했다. 선진포항 방파제등대는 여행객들 사이에서 일출 명소로 알려진 장소로, 하얀 등대를 배경으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촬영하려는 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여객선을 타야만 섬 사이를 이동할 수 있어 여행에 제약이 있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이 섬들을 운항하는 '푸른나래호'가 취항하면서 연계 여행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지역에 있는 아름답고 특색 있는 주요 등대를 소개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