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기관을 사칭해 수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범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 보이스피싱 사범 6명은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 “대환대출을 해주겠다”라는 말로 피의자들을 속여 금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 등 피의자 6명 중 3명을 지난 10일 구속했다.
이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범죄수익금 2억7천5백만원을 회수하고 9천4백만원을 지급 정지하는 등 3억6천9백만 원 상당의 피해를 예방했다.
한편 올해 피싱범죄수사팀을 신설한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피싱 사범 총 26명을 검거했다. 이를 통해 총 4억5천7백만원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경찰은 ▲불특정 다수에게 ‘카드가 발급(또는 결제)됐다’는 문자를 발송하고 수사기관을 사칭해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는 수법 ▲대출이 필요한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어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현금을 사용하면 대출금이 나올 때 환급해 주겠다며 속이는 수법 ▲불특정 다수에게 기존 대출금을 저금리 상품으로 변경해 준다고 한 뒤 대환대출이 불가능한 상품을 무단으로 전환해 계약 위반(금융거래법 위반)이라고 속이는 수법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추가 대출을 실행시켜 주겠다고 속이는 수법 ▲불특정 다수에게 자녀를 사칭해 부모에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신분증을 받아 소액 결제하는 수법 등 보이스피싱 범행 수법을 안내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영대 수원중부경찰서장은 “피싱사기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 홍보와 신속하고 면밀한 수사를 통해 피해구제와 사범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