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매매로 생긴 수익금을 분배하겠다며 투자자를 모은 업체에 투자금를 떼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투자업체 A사로부터 투자금 2천여만 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의 진정서 1건이 경찰에 접수됐다.
A사는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을 운영하며 부동산 투자를 통해 시세 차익을 얻거나 임대 수익으로 이자 소득을 주겠다고 광고하며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홈페이지에는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지만 타 펀드에 비해 더 안전하다는 문구와 보안 인증서, 투자 후기 등이 나와 있다.
경찰은 피의자 특정에 주력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사 사무실 주소가 모호한 인터넷상 회사여서 현재 피의자 특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A사에 투자금을 입금한 계좌를 추적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사에 투자한 10여 명의 투자자가 피해 여부를 논의하는 모바일메신저 단체 채팅방을 개설하는 등 사안이 확대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