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역 신설 타당성조사 용역선정
잇따른 교통호재 부동산시장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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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봉담2지구 주변에 1만7천여 가구가 들어설 봉담3지구 부지가 펼쳐져 있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un.com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안에 화성시 봉담 경유가 거론되면서 봉담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봉담3 공공주택지구 내 수인분당선 신설 역 추진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할 용역업체를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화성지역에서도 발전이 더뎠던 봉담에 교통호재 소식이 연일 전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23일 LH 등에 따르면 봉담3지구는 봉담읍 상리와 수영리, 내리, 매송면 천천리, 원평리 일원 228만6천㎡에 공동주택 등 1만7천가구를 조성하는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다.

LH는 올해 초 '화성봉담3 공공주택지구 수인분당선 역사신설 사업타당성조사 용역'을 할 업체 선정에 착수했다. 사업비는 총 4억여원 규모로 역사 위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를 통해 봉담3지구 및 인접지구 등의 사업추진에 따른 향후 교통환경의 변화를 예측하며,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에 따른 수인분당선 역사를 신설할 경우 예상되는 수송수요, 편의, 운임수입, 건설비, 운영비 등을 추정해 경제적, 재무적인 사업타당성을 분석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LH는 업체 선정을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입찰을 진행했지만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됨에 따라 지난 14일 내부 절차를 거친 뒤 21일 A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A사는 앞으로 18개월간 사업타당성과 관련한 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LH 관계자는 "역사 신설을 위해선 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며, 과업 이후엔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경기남부광역철도 경우와 함께 수인분당선 신설 역 타당성 검토 용역 착수 등 교통호재 소식이 연이어 터지자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봉담중흥센트럴 공인중개사사무소 장성자 대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노선안에 봉담 경유가 거론되면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교통 인프라만 잘 갖춰진다면 더 젊어지고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경기남부광역철도와 수인분당선 등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면 봉담지역의 일상생활에 지형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이런 소식은 부동산 시장에 선반영돼 아파트값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