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자생식물원 내 북방계식물전시원에 보호되고 있는 만병초. 2024.5.29/국립수목원 제공
DMZ자생식물원 내 북방계식물전시원에 보호되고 있는 만병초. 2024.5.29/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임영석)은 DMZ자생식물원 내 북방계식물전시원을 특별 개방한다.

29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북방계식물전시원을 개방, 기후변화로 사라지고 있는 북방계식물과 북한식물의 사진과 세밀화를 전시하고 있다.

DMZ자생식물원은 모두 10개 전문전시원으로 구성, DMZ 내 서식 식물 약 40%(1천120종)를 보유하고 있다.

이곳은 북내 최북단 식물원으로 2017년 10월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에 북방계 식물자원 연구를 위해 개관했다.

현재 이곳을 방문하면 야광나무, 가침박달, 갯활량나물, 애기자운, 산솜다리, 개벼륙, 참조팝나무, 함박꽃나무 등을 볼 수 있다.

원래 북방계식물전시원은 비개방 구역으로 이곳에는 너도개미자리, 백두산떡쑥, 흰양귀비, 오랑캐장구채, 만병초, 부채붓꽃, 복주머니란 등이 보호되고 있다.

특별개방은 오는 6월9일까지며, 입장객은 월요일을 빼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임영석 원장은 “쉽게 허락하지 않는 현장을 오가며 노력과 땀으로 조성한 DMZ자생식물원과 기후변화로 점차 사라지는 북방계 및 북한 식물을 보여드릴 뜻 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DMZ와 북한 및 북방계 식물의 지속적인 보전연구를 통해 우리 꽃 수호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