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31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5.31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7일까지 반드시 원 구성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 제도는 다수결이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6월 5일까지 의장단을 선출하고 7일까지 상임위를 구성하라고 돼 있지 않느냐. 왜 안하나”라며 “여당이 반대하면 합의 안해주면 될 때까지 미루나. 그게 어떻게 법이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법대로 7일까지 반드시 상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즉각적으로 법에 따라 상임위원회·본회의를 계속 열어서 민생현안부터 개혁입법까지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이 더 이상 퇴행하고 법에 어긋나게 운영돼서도 안 되지만 국회 스스로, 국회가 만든 법을 지켜서 국회가 운영되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탄핵’ 언급이 이어지며 국민의힘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민주당은 20년 전 국민의힘 전신 정당도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한 적이 있다는 것을 들어 반격하기도 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대통령 탄핵’ 언급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가전복 세력을 자임한다’며 비판하던데, 노무현 대통령 탄핵에 앞장 선 당이 국민의힘 할아버지 당이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동참한 당이 국민의힘 아버지 당을 명심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국가전복세력의 후예라고 자임하고 고백하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 내용에 동의하지 못할 부분이 있다. 탄핵을 했던 당은 국민의힘 할아버지, 동조했던 건 국민의힘 아버지라고 말했는데 호적 이름 바꾼다고 다른 사람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그냥 국민의힘이다. 같은 사람이 똑같은 상황에 다른 말 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