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창이 ‘동합금 기반의 저융점 용접재료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사업 현장맞춤형 R&D로, 2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진행됐다.
3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대창의 관계사는 원재료 가격 변동이 크고 하자 발생률이 높은 기존의 동(Cu)관을 개선하기 위해 연성 스테인리스강관을 개발했다.
그러나 함께 쓰이는 용접재료인 인동계(BcuP)의 결합 불안정성과 은납계(BAg)의 높은 비용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관계사는 황동 전문기업인 ㈜대창에 최소한의 은(Ag) 함유율을 갖춘 새로운 브레이징용 용접재료 개발에 대한 기술 협력을 요청했다.
㈜대창은 저비용·저융점의 동계 소재에 인(P), 인듐(In) 등을 추가해 접합 특성을 향상시키면서 고가의 은을 적절히 조합한 신재료를 개발, 인동계의 기술적 문제와 은납계의 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이번에 개발한 용접재료는 관계사의 신소재에 독점적으로 사용되며, ㈜대창은 관계사와 공동으로 중국 대형 가전사들에 시제품을 제작·납품할 예정이다.
국내 A사와 납품 계약을 논의 중이며, 용접재료와 관련된 2개의 국내 특허와 국제 특허(PCT)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기술 개발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창 측은 “용접재료의 ㎏당 판매가가 황동봉 대비 매우 우수해 비용 절감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고 있다”며 “동합금 대체재로서의 스테인리스강이 정수기, 냉동 컨테이너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가능성이 열린 만큼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꾸준한 신제품 연구개발과 신시장 개척,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창이 개발한 용접재료는 지난해 국제스테인리스협회 컨퍼런스에서 신기술 부문 동상에 선정돼 산업집적지경쟁력강화 유공 산업부 장관 표창과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