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수 공천 무관치않다' 해석
이천·여주양평 '3인 경선'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역위원장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인천 중구강화옹진은 복수 후보자가 지원했음에도 '계속심사' 지역으로 분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오는 10월 강화군수 후보 공천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와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 3일 당무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회가 의결한 231명의 지역위원장 후보를 단수로 인준했다. 이날 명단에서 제외된 경기·인천 선거구는 경기 이천·여주양평·인천 중구강화옹진 등 3곳이다.

경인일보 취재에 따르면 경기 이천은 김인영 전 도의원·서학원 전 이천시의원·성수석 전 도의원이, 여주양평은 백종덕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정동균 전 양평군수·최재관 전 지역위원장 등이 결선 없는 3인 경선으로 확정돼 권리당원 투표로 최종 선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인천 중구강화옹진은 3인 후보가 면접 심사를 거쳤지만,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내 의견 차이로 경선 여부가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거구는 조택상 전 인천부시장·조광휘 전 인천시의원·이동학 전 최고위원 3자 경쟁 구도다.

이에 대해 조강특위 한 의원은 통화에서 "특별히 후보가 문제가 있어서는 아니고, 이번 지역위원장 선출은 선거를 앞두고 진행하다 보니 여러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강화군수 보궐선거 공천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5일 국회에서 전국지역위원장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헌·당규 개정 관련 의견 수렴과 지역위원장 경선 날짜 등 절차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