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인 가족 나들이

'화성시 봉담읍에 7남매 가족이 탄생했어요'.

김현구(46)·여은경(43) 부부(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거주)는 지난달 7번째 아들 하늘군을 품에 안았다. 큰딸(19)을 낳은지 거의 20여년 만으로, 극심한 저출산 시대에 화성시 내 최고의 다자녀 가정이다.

7남매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의 축하 및 선물이 답지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저출산 시대 다자녀 가정의 아기울음으로 지역사회에 밝은 기운이 돋아나고 있다고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다자녀 출산은 곧 애국'이라는 격려의 말도 전했다.

7남매 막내 김하늘

김창모 봉담읍장과 김창겸 NH농협 화성시지부장은 지난 11일 기저귀, 물티슈, 농산물상품권 등 생활용품을 들고 7남매 가족을 찾았다. 앞서 화성시와 보건소도 아기용품 등을 챙겨 출산을 축하했다. 지역 독지가들도 찾아 성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내 여은경씨는 "자연스런 임신으로 7남매를 두게 됐다"며 "정부의 지원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으면 7남매를 더 아름답게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현행 화성시 출산지원책은 넷째아 이상 300만원, 산후조리비 50만원 지역화폐로 지원, 첫만남 이용권으로 둘째아 이상 300만원, 부모급여 만 0세 100만원, 만 1세 50만원 매달 지급, 아동수당 매월 10만원, 각종 시설 이용료 감면 등이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