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19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지난해까지 FA컵)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라운드에는 3라운드에서 승리한 12개 팀과 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K리그1 4개 팀까지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직전 라운드와 달리 16개 팀 모두 프로구단들만 경쟁을 이어가게 돼 더욱 수준 높은 승부가 예상된다.
인천은 18일 현재 승점 20(4승8무5패)으로 리그 7위에 자리해 있다. 김천도 승점 30(8승6무3패)으로 4위에 올라 있다.
인천은 최근 4경기에서 3무1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상황에서 코리아컵 경기를 치르게 됐다.
직전 리그 17라운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치르고서 이틀 휴식 후 이번 경기를 치르며, 오는 주말 포항 스틸러스와 18라운드가 예정된 인천으로선 이번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전북전에서 우측 발목 부위를 다친 제르소는 스포츠 전문 정형외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우측 발등 윗쪽 인대 파열 소견을 받았다. 정상 경기 출전까지는 1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주축 미드필더인 이명주에 이어 주축 공격수인 제르소까지 부상 이탈한 상황에서 조성환 인천 감독이 어떤 선수들로 이번 경기 스타팅 라인업을 구성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전북전에 출전하지 않은 수비수들인 요니치와 델브리지, 후반전에 투입된 무고사와 음포쿠 등 외국인 선수들이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젊은 선수들로 난국을 타계해온 인천의 특성상 새 얼굴도 기대된다.
인천은 지난해 FA컵에서 4강에 올랐다. 올해 그 이상을 바라보는 인천으로선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이에 맞서는 김천은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4라운드에 합류했다. 김천은 리그 6라운드 이후 11경기 무패(5승6무) 행진을 벌이며 선두권을 위협했다. 하지만 직전 17라운드 광주FC와 원정에서 0-2로 패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인천과 김천은 지난 11라운드 맞대결한 바 있다.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당시 경기에서 인천은 0-2로 뒤지다가 후반 막판 제르소와 무고사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그 경기와 달리 이번 경기는 무승부가 없다. 두 팀 중 한 팀만 대회 8강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