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경찰서/경인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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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해 7천여만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B씨, 40대 여성 C씨 등 3명을 구속하고 D씨 등 나머지 일당 4명을 불구속 상태로 수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피해자 3명에게 검사를 사칭해 7천7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이들이 현금을 수거한 장소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인상착의를 확인한 뒤 추적 끝에 지난 18일 서울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검거했다. 이어 B씨 등 나머지 일당 6명도 서울과 경기도의 거주지 등에서 차례로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 일당 사이의 관계가 불분명하고, 연령대가 다양한 점에 미뤄 총책의 지시를 받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붙잡힌 일당은 총책의 지시를 받고 각각 따로 움직인 수거책으로 파악된다”며 “추가적인 여죄가 있는지 밝히는 동시에 총책을 검거하기 위한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