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3연패에 빠졌다.
인천은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20라운드 강원FC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두 팀은 직전 경기까지 2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 경기로 강원이 연패에서 탈출했으며, 인천은 3연패와 함께 7경기 무승(3무4패)의 부진에 빠졌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두 팀 모두 다소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다. 더 이상의 연패는 허용하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읽혔다.
전반 16분 강원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야고가 박스 안에서 공을 잡는 과정에서 인천 수비수 요니치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야고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득점에 실패했지만, 기세를 탄 강원이 인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0분 야고의 슈팅은 수비수 맞고 무위에 그쳤으며, 6분 뒤 조진혁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인천은 전반 30분 왼쪽에서 코너킥 상황에서 무고사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슈팅은 인천이 5개(유효 2개)를 기록했으며, 강원은 8개(유효 6개)로 경기 내용에서 우위를 점했다. 스코어는 0-0이었다.
인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최우진 대신 정동윤을 투입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야고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송준석이 슈팅했지만, 인천 골문의 옆그물을 때렸다.
인천은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왼쪽 크로스가 박스 안의 무고사에 향했지만, 수비수가 먼저 걷어냈다.
후반 27분 강원이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다. 이상헌의 왼쪽 크로스가 인천 골키퍼 키를 넘겼고, 이를 쇄도하던 야고가 헤더로 결승골을 넣었다.
인천은 골 허용 후 김보섭과 민경현을 빼고 홍시후와 김민석을 투입했으며, 후반 38분에는 김건희 대신 김세훈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인천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공격을 전개했고, 강원을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효과적으로 수비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인천은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0-1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