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경인일보DB
안산단원경찰서/경인일보DB

안산시의 한 학원 화장실에서 또래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극단적 선택을 한 10대 남학생이 치료 중 사망했다.

5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피의자 입건된 10대 남학생 A군이 전날 오후 5시께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A군은 지난 1일 오후 3시40분께 안산 단원구의 한 학원 화장실에서 또래 B양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이후 인근 아파트로 올라가 극단적 선택을 한 A군은 경찰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흘 만에 사망했다.

B양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숨진 A군과 같은 학교와 학원에 다녀 일면식은 있지만 별다른 관계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군의 부모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를 계속 수사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라며 “다만 A군이 사망함에 따라 동기가 밝혀져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