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한 국도에서 60대 운전자의 16t 살수 차량이 앞선 차량 4대와 연쇄 추돌해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4.7.1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용인시의 한 국도에서 60대 운전자의 16t 살수 차량이 앞선 차량 4대와 연쇄 추돌해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4.7.1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용인시의 한 국도에서 60대 운전자의 16t 살수 차량이 앞선 차량 4대와 연쇄 추돌해 6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용인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3분께 용인 수지구 죽전동 인근 43번 국도에서 1차로를 달리던 16t 살수 차량이 앞서 달리던 렉스턴을 들이받고 핸들을 돌려 2차로에 있던 모닝을 들이받았다. 이후 각 차로에서 추돌당한 차량들은 각각 앞에 있던 펠리세이드와 EV6를 들이받았다. 살수 차량은 2차로 옆에 있는 방음벽까지 박은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모닝이 전복되며 운전자 50대 여성이 흉부와 골반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고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살수 차량과 처음 충돌한 렉스턴 운전자 60대 남성 역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지만,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살수 차량 운전자 60대 남성 A씨를 포함해 경상자 4명도 발생했다.

A씨는 브레이크 이상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사고 나기 직전 브레이크에 이상을 느껴 차량 정비센터를 방문했지만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렉스턴 차량 후방 카메라 블랙박스를 통해 A씨가 가드레일을 계속 박으며 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A씨가 사고 직전 방문했다고 하는 차량 정비센터와 살수 차량 등에 대한 분석을 진행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