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전 FA컵)’ 일정을 8강에서 마무리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리그에서 연승을 잇는다는 각오다.
인천은 17일 저녁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코리아컵 8강전에서 0-1로 패했다.
변재섭 인천 감독대행은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무고사와 요니치 등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핵심 자원들은 모두 빠졌다.
전반전은 울산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이어졌다. 전반 26분 인천은 김민준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서 인천은 김민석과 김세훈 등을 투입하면서 울산 진영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끝내 동점골은 터지지 않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인천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릴 리그 24라운드 수원FC전을 준비한다.
인천은 승점 25로 9위에 자리해 있다. 수원FC(승점 38)는 5위에 올라 있다.
인천은 지난 14일 리그 23라운드 광주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9경기 무승(5무4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조성환 전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은 변재섭 감독대행 체제에서 2경기 만에 거둔 승리이며 올해 리그 2개월 만의 승리이기도 했다. 인천은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노린다.
수원FC는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팀은 올 시즌 2차례 맞대결했는데, 수원FC가 모두 승리했다. 인천은 홈 팬들 앞에서 설욕을 노린다.
이번 경기는 인천이 ‘물병 투척 사건’으로 받은 징계가 해제되고 치르는 첫 경기이다. 서포터스의 집중력 있고 힘찬 응원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서 인천 프런트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홍보대사인 방송인 조나단이 인천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다. 조나단은 과거 인천 미추홀구에 소재한 용정초등학교에서 학창 시정을 보냈으며, 지난해 시교육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조나단은 도성훈 시교육청 교육감과 경기 전 시축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에 열린 ‘제7회 인천유나이티드FC 축구사랑 그림그리기대회’ 시상식도 경기 전에 열린다. 대회 후 2차에 걸친 심사 끝에 인천광역시장상(대상), 경인일보 사장상(최우수상), 인천 구단 대표이사상(우수상) 등 2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색소포니스트 제이슨리가 하프타임 콘서트를 책임지며,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