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에 평화경제특구 유치
지속가능 생태관광지 만든다
'기회발전 특구 지정' 행정력 집중
드론 방위산업 미래성장동력 확보
7호선 연장사업 연말께 착공 예상
GTX-G노선 국가철도망 반영 노력


백영현 포천시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현장에서 무수한 시민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 발전의 기반을 닦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며 임기 후반에 임하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무실역행(務實力行: 참되고 실속 있도록 힘써 실행함)' 넉자로 민선 8기 후반기 시정방향을 압축해 설명했다. 그는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업을 실속 있게 이행해 그 결실이 실제로 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실천에 방점을 둔 행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천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녔다"며 "셀 수 없이 많은 제약 속에서도 포천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5천33만원으로 경기북부에선 1위, 도내에선 7위로, 여기에 성장 추진력이 붙는다면 엄청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 시장은 그 추진력의 한 예로 기회발전특구를 들며 "시 행정력을 집중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한다면 빠른 기간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며 "이곳에 포천시만의 차별화된 첨단 국방 드론 방위산업 특구를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포천은 경기도에서 유일한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이고, 옛 6군단 부지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반환을 이끌었다"며 "드론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포천의 미래비전을 위해 무실역행할 사업으로 관광개발도 손에 꼽았다.
백 시장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한탄강 권역에도 큰 변화가 생긴다"며 "이곳에 평화경제특구를 유치해 지속가능한 관광특구를 만들 것이다. 한탄강 국가정원 조성과 한탄강 관광지 지정,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사업 등 한탄강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생태관광지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 성장에 빼놓을 수 없는 교통망 확충 계획도 밝혔다.
백 시장은 "포천에 철길을 놓는 7호선 연장사업이 올해 말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이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과 연계하는 방안이 현재 양주시와 논의되고 있다"며 "여기에 한 발 나아가 GTX-G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및 경기도와 긴밀히 협의 중이며, 수원산터널 준공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통 인프라 확충을 지역개발로 연계하는 역세권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명품 주거단지 조성, 도시재생사업 등 도심권 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탈바꿈하는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시장은 "이같이 전에 없는 성장의 기회를 맞아 후반기에는 시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도록 흐트러짐 없이 시정을 펼치고 시민의 행동을 키우고,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