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검사·시술·초기 보관 등 비용 지원
20~49세, 거주민 대상… 내년 시행 목표

경기도가 임신과 출산 의향이 있지만 여건상 이를 미뤄야 하는 사람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난자·정자 동결시술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도청 서희홀에서 제6차 인구·저출생TF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난자·정자 동결시술비 지원 정책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난자·정자 동결시술비 지원 사업은 만혼 추세와 평균 출산연령 증가, 난임 시술 건수 증가에 따라 마련됐다.
난자·정자를 동결하려면 1회당 시술비가 최소 2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이 필요한데다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해당되지 않아 경제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지원 내용은 난자·정자 채취를 위한 사전검사비, 시술비와 초기 보관비(생애 1회 한정)다. 대상은 도에 거주하는 20~49세 600명이다. 도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지원하는데 여성은 최대 200만원, 남성은 최대 3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는 난자·정자 동결시술비 지원을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 등 사전절차를 거쳐 내년 시행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는 증가하는 난임·우울증에 대한 상담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