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이용 감소로 탄소 배출 저감 효과

경기도는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더 경기패스 이용자 1천2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더 경기패스 이용자 1천2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 제공

전국 대중교통수단의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주는 경기도형 교통 서비스인 ‘더(THE) 경기패스’가 이용자 중 대다수의 대중교통 이용을 증가시켰다.

경기도는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더 경기패스 이용자 1천2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더 경기패스는 국토교통부의 K-패스와 연계해 매달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교통비를 환급해주는 교통 서비스다. 환급률은 청년 30%·일반 20%·저소득층 53%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이용자의 74%(911명)가 더 경기패스 이용 후 대중교통 이용 횟수가 8.5회에서 12.8회로 늘었다고 답했다.

또, 자가용 차량 보유자도 211명의 49%는 더 경기패스 이용으로 자가용 이용 횟수가 감소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더 경기패스가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했다고 분석된다.

만족도는 ‘매우 만족’부터 ‘매우 불만족’으로 평가해 100점 만점 점수로 환산해 점수를 도출했는데 더 경기패스 정책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88점으로 ‘매우 만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항목별로 보면 이용경험 만족도는 87점으로, ‘환급 방식 편리성’(90점) 및 ‘이용 횟수 기준’(89점) 등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더 경기패스 성과 및 지지도와 관련, ‘지속 추진 필요성’이 98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주위 추천 의향’이 96점으로 높았다.

더 경기패스에 추가했으면 하는 혜택으로는 ‘연령대별 대중교통비 환급 비율 확대 방안’(40%), 월 61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 61회 이상 이용분 전액 환급 방안(37%) 등을 꼽았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3일부터 NH농협카드, KB국민카드, 신한카드 3개 카드사와 함께 더 경기패스 BI(브랜드 정체성)를 카드 디자인에 적용한 ‘더 경기패스 카드’를 출시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 더 경기패스 환급대상자 1천226명을 대상으로 웹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p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