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해양수산부 내에 ‘인천 내항 재개발 추진팀’을 조속히 신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은 해수부 내 인천 내항 관련 조직 신설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행정안전부에 발송했다고 1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3월 행안부에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 신설을 내용으로 한 직제 변경을 요청한 바 있다.
해수부 내에 인천 내항 재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항만연안재생과 소속 사무관 1명에 불과해 전체 사업에 대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이 어렵다고 허종식 의원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반면 현재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부산 북항의 경우에는 해수부 내에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항만국 내에 4명이 소속된 전담팀을 만들고, 이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해야 한다는 것이 해수부의 입장이다.
행안부는 다음 달 말까지 내부 검토를 마무리하고, 기획재정부에 관련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행안부가 인천 내항 재개발 추진팀 설립에 동의하면 직제개정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에는 전담팀이 구성될 전망이다.
허 의원은 “인천 내항재개발은 국정과제에 포함된 인천의 숙원 사업”이라며 “인천 구도심 균형발전과 국가 항만정책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선 해수부에 관련 조직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은 물동량 감소로 항만 기능이 쇠퇴한 인천 내항을 재개발해 해양문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1단계 사업은 오는 2028년까지 인천 내항 1·8부두 42만9천㎡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