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와 김포FC의 경기에서 인천 박경섭이 선제골을 넣은 후 세레머니를 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와 김포FC의 경기에서 인천 박경섭이 선제골을 넣은 후 세레머니를 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리그 5연승을 내달렸다.

인천은 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10라운드 김포FC와 경기에서 박경섭과 무고사, 김민석의 연속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그 5연승이자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 행진을 이어간 인천은 승점 25(8승1무1패)를 만들며 선두를 질주했다. 김포는 승점 9(2승3무5패)에 머무르며 11위로 떨어졌다.

전반 11분 루이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김포가 포문을 열었지만, 홈팬의 응원을 등에 업은 인천이 이내 힘을 냈다. 전반 21분 무고사의 슈팅이 김포 수비에 막힌 가운데, 전반 32분 제르소가 침투 때 김포 윤보상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VAR 판독 결과 윤보성 골키퍼의 반칙이 아닌 것으로 판단되며 페널티킥은 무효로 정정됐다.

페널티킥은 얻지 못했지만, 인천의 공격은 이어갔다. 인천은 전반전 시간이 다 된 상황에서 얻어낸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민경현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윤보상 골키퍼가 선방한 볼을 박경섭이 밀어넣으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서도 인천이 기세를 이어갔고, 김포도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강화했다.

김포는 후반 13분 조성준, 김결을 대신해 브루노, 플라나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7분 김포가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면서 인천을 몰아쳤다. 인천은 후반 18분 바로우가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김포는 후반 19분 최재훈이 김건희를 제친 뒤 치고 나가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적절한 타이밍에 커버 플레이를 한 인천 수비수들이 골문을 가로막으며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19분 인천은 박승호와 바로우를 빼고 신진호와 김민석을 투입했다. 후반 30분 박스 안에서 김포 수비수가 무고사를 넘어뜨리면서 인천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격차가 벌어지자 김포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고, 이를 활용해 역습을 펼친 인천이 쐐기골을 뽑았다. 인천은 후반 39분 역습으로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민석이 오른발 슈팅으로 김포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두 팀은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