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전액 시비 투입, 부담 해소
‘광역버스 준공영제’ 추경안서 제외

인천시가 올해 정부 상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예산 300억원 등 총 359억원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인천시가 확보한 주요 국비 사업으로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송도컨벤시아 인프라 개선 12억원 ▲인천지하철 1·2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47억원 ▲인천사랑상품권 300억원 등이다.
국회는 여야 합의를 거쳐 지난 1일 본회의에서 인천시 예산을 포함한 13조8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의결했다. 인천시는 이번 정부 예산 확보로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올해 본예산에서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예산이 포함되지 않아 인천사랑상품권 관련 예산을 전액(1천54억원) 시비로 부담해야 했지만, 300억원 국비가 지원되면서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혜택 정책 등이 차질 없이 시행될 전망이다.
다만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위원회에 인천지역 광역급행(M)버스 준공영제를 편입하기 위한 국비 지원사업은 이번 추경안에서 제외됐다.
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을 조기에 착공하기 위해 국토부가 주도하는 타당성 평가 관련 사업 예산도 반영되지 않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정부 추경안이 전국 산불 피해 복구와 민생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교통·건설 등 다른 분야는 제외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반기 추경안에 편성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