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고 제품 속에 대마초를 숨겨 입국하려던 태국인이 구속됐다.  / 인천공항본부세관 제공
건망고 제품 속에 대마초를 숨겨 입국하려던 태국인이 구속됐다. / 인천공항본부세관 제공

대마초를 건망고 포장지 제품 속에 숨겨 국내로 들여오려던 태국인이 세관당국에 적발됐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태국인 A(35)씨 등 2명을 구속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 태국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대마초 3.1㎏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대마초는 6천200명이 한꺼번에 흡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들은 관광 목적으로 입국하면서 건망고 제품 포장지에 대마초를 넣고 진공포장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인천공항세관은 마약류 밀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빅데이터 여행자 분석 기법 등을 활용해 휴대품 검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세관 관계자는 “2022년 태국의 대마 합법화 정책 이후에 태국발 대마초 밀반입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마약류 밀수입 또는 투약 의심 사례를 발견하면 관세청 밀수신고센터(125)로 적극 신고해달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