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작 공개… 16~20일 인천 일대서 개최

개막작 ‘국도 7호선’ 포문 관객과 소통도

8일 오후 2시부터 홈페이지 예매 ‘무료’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작 ‘국도 7호선’ 스틸컷. /디아스포라영화제 제공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개막작 ‘국도 7호선’ 스틸컷. /디아스포라영화제 제공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인천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제13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40개국 총 79편의 공식 상영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재일동포 3세인 전진융 감독의 개막작 ‘국도 7호선’으로 포문을 연다. ‘국도 7호선’은 조국과 가족의 분단이란 비극을 디아스포라적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이 영화는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정체성과 소속감이란 열쇠 말을 깊이 있게 표현했다.

‘디아스포라 장편’ 섹션 상영작은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 ‘양치기들’ ‘야만인들’ 등 22편이 선정됐다. ‘디아스포라 단편’ 섹션은 개막작을 포함해 ‘파리에서 평양까지’ ‘거의 확실한 거짓’ 등 31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객원 프로그래머가 직접 선정한 작품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환기하는 ‘디아스포라의 눈’ 섹션 상영작은 ‘교실 안의 야크’와 ‘방랑자’다. 소설가 김금희와 록밴드 실리카겔의 김한주가 올해 객원 프로그래머로 참여해 각각 작품을 선정했다. 이들은 영화 상영 후 관객과 함께 작품 속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깊이 있게 조명할 예정이다. 야외 상영으로 진행하는 ‘시네마 피크닉’에선 ‘고스트캣 양주’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콘클라베’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디아스포라영화제의 모든 상영 프로그램은 무료다. 8일 오후 2시부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각 상영 시작 30분 전까지 예매가 가능하다. 빈 좌석에 대해선 선착순으로 현장 발권한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