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강연

재건축 단지, 투자 자산으로 부상

7일 오후 수원 파티움하우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에서 강사로 나선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부동산 경기전망 및 과학적 자산관리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5.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7일 오후 수원 파티움하우스에서 열린 미래사회포럼에서 강사로 나선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이 부동산 경기전망 및 과학적 자산관리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5.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지역과 입지 선정이 부동산의 가치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고 원장은 7일 오후 수원 파티움하우스에서 열린 제13기 미래사회포럼에서 ‘부동산 경기 전망 및 과학적 자산관리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앞으로의 부동산은 15분 생활권 도시를 주목해야 한다”며 “교육·문화, 교통, 쇼핑, 녹지, 병원 등 5대 생활 인프라가 주거지 인근에 모두 갖춰진 곳이 유망 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재건축 주거 단지들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핵심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지역적으로 희소성과 독점성을 갖춘 만큼 투자 자산으로서의 가치도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 원장은 현재 부동산 흐름의 방향성을 읽기 위해선 지역 내 최고가 아파트, 이른바 ‘대장 아파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예년보다 집값 쏠림 현상이 더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 원장은 “강남 부동산이 오르면 준강남인 과천과 판교, 이어 광교 순으로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최근엔 이러한 확산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며 “지금은 10년 주기의 상승장이 끝나가는 시점이므로, 더욱 신중하게 입지를 고려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이론 설명에 이어 실제 수원 지역을 사례로 들어 인구 변화와 아파트 매매가 추이, 도시기본계획 등을 분석하며 미래 가치가 높은 입지를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화성 동탄 신도시와 용인 처인구 등을 언급하며 경기도 내 저평가된 유망 지역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