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노력이 밝은 사회로… 시민 행복·웃음 책임질 것”

 

덕풍 자이 입주자대표회장 4년 연임

경사로 개선·휴식공간 마련 등 앞장

적십자 표창장 등 다수 수상 기록도

최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남시협의회 홍보분과위원장은 “나눔과 봉사를 통해 하남시민들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5.7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최숙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남시협의회 홍보분과위원장은 “나눔과 봉사를 통해 하남시민들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5.7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밝은 사회가 되도록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고 싶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하남시협의회 홍보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숙(64) 위원장. 최 위원장은 2023년 9월부터 지금까지 월 1회 열리는 민주평통 회의를 병원진료 때문에 딱 1번만 불참했을 정도로 지역사회에서는 근면성실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사실 그는 민주평통 홍보분과위원장보다 덕풍2동 자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최 위원장은 일을 보면 밤잠도 이루지 못하는 ‘불도저’로 불린다.

지난해 말까지 4년 동안 덕풍동 자이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연임했던 최 위원장이 아파트 입구 쪽 골목길의 불편한 계단을 끈질긴 노력으로 지난해 경사로로 개선했던 일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그는 “시청에서는 계단이 설치된 곳이 사유지라고 안 된다고 했지만 시청과 시의회를 찾아다니며 설득한 끝에 측량을 했는데 시유지로 확인돼 경사로로 바꿨다”면서 “작은 노력에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비좁고 추운 경비초소에서 휴식과 수면을 해야 하는 경비원들을 위해 별도의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등 아파트 경비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휴식공간을 도배도 하고, 장판도 새롭게 깔고 경비원들과 환경미화원들이 업무 중간에 식사와 휴식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침대, 에어컨, 냉장고 커튼, 샤워부스까지 설치하기도 했다. 자이아파트 경비원들이 덕풍2동행정복지센터에 최 위원장의 선행을 직접 편지를 써 알림으로써 지역 사회의 훈훈한 미담이 되기도 했다.

그는 “아파트 직원들이 편해야 주민들도 행복하다는 생각으로 사소한 것 하나하나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하면서 경비원과 환경미화원들의 근무환경부터 바꿔나가게 됐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의 선행은 아파트 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10여년 전부터 적십자회 모금운동과 소년소녀가장·홀몸 어르신·장애인 돕기, 재해위험지구 예방활동, 골목길 대청소 등에 대해 남다른 봉사활동을 펼쳐오면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회장 표창장과 경기도의회 의장상, 국회의원 표창장 등을 수상하는 등 다수 수상 기록이 이를 잘 말해준다.

그는 “민주평통 홍보분과위원장으로 민주평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한편, 나눔과 봉사를 통해 하남시민들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음치료사로서 시민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