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설적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뮤지컬 ‘멤피스’
뮤지컬 ‘멤피스’는 1950년대 미국 남부 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을 백인 사회에 알린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다. ‘영혼의 음악’ 로큰롤을 전파하여 세상을 바꾸고 싶은 라디오 DJ ‘휴이’와 흑인 클럽에서 노래하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가수 ‘펠리샤’의 꿈과 사랑을 그린다. 2023년 한국 초연에서도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10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되고, 작품상·연출상·프로듀서상 등을 포함한 5관왕을 휩쓰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먼저 흑인 음악으로 여겨졌던 로큰롤을 전파하는 최초의 백인 DJ ‘휴이’ 역에는 박강현·고은성·정택운·이창섭이, 멤피스에서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는 흑인 가수 ‘펠리샤’ 역에는 정선아·유리아·손승연이 캐스팅 됐다.
펠리샤의 오빠이자 멤피스 언더그라운드 클럽의 주인인 ‘델레이’ 역에는 최민철·심재현, 휴이의 독실한 크리스찬 엄마 ‘글래디스’ 역에는 최정원·하은섬이 합류한다. 휴이가 일하는 라디오 방송국 사장인 ‘미스터 시몬스’ 역에는 이종문이, 방송국 청소부 ‘바비’ 역에는 전재현·박광선이, ‘델레이’가 주인인 언더그라운드 클럽 바텐더 ‘게이터’ 역에는 조성린이 활약한다.
한국 초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김태형 연출을 필두로, 빅밴드의 수장인 양주인 음악감독, 화려하고 역동적인 안무의 이현정 안무감독 등 최고의 실력을 갖춘 창작진들이 이번 시즌에도 다시 모이며,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가 새롭게 합류해 기대감을 더한다.
뮤지컬 ‘멤피스’는 6월17일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예술가...뮤지컬 ‘프리다’
뮤지컬 ‘프리다’는 불의의 사고 이후 평생 고통 속에 살면서도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 어둠에 당당히 맞선 열정적인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순간들을 독창적인 형식으로 담아내며, 그녀가 남긴 ‘VIVA LA VIDA’라는 메시지를 통해 고통 속에서 발견하는 삶을 향한 열정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13인의 여성 배우가 무대에 올라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여성 서사로 꽉 채운 무대를 선보이며,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세 번째 시즌은 대학로에서 공연되는 만큼 배우와 관객이 더욱 밀접하게 호흡하며 폭발적인 에너지를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며 고통을 환희로 승화시킨 예술가 ‘프리다’ 역에는 김소향·김지우·김히어라·정유지가 출연한다. ‘더 라스트 나이트 쇼’의 진행자로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었던 ‘디에고 리베라’를 연기하는 ‘레플레하’ 역에는 전수미·장은아·아이키가, 프리다를 고통 속에 빠지게 한 사고 이후 프리다에게 서서히 다가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 ‘데스티노’ 역에 이아름솔·이지연·박선영이 이름을 올렸다.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평행우주 속 또 다른 프리다를 연기하는 ‘더 라스트 나이트 쇼’ 크루 ‘메모리아’ 역에는 박시인·허윤슬·유연정이 무대에 오른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여성 배우들이 모여 심장을 울리는 리드미컬한 음악과 당대 최고의 여성 화가이자 멕시코의 혁명가였던 ‘프리다 칼로’의 다채로운 삶을 깊이 있게 조명할 뮤지컬 ‘프리다’는 6월17일부터 9월7일까지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