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서 입건, 음주 여부 조사

8일 오전 4시25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왕복 8차로 도로에서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 2025.5.8 /인천소방본부 제공
8일 오전 4시25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왕복 8차로 도로에서 2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아 2명이 숨졌다. 2025.5.8 /인천소방본부 제공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된 20대 남성이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 2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인천남동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25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왕복 8차선 도로에서 면허 정지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들이받아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인 60대 여성과 승용차에 동승한 2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피해 여성은 이날 휴가를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로 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 승용차에 타고 있던 4명은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고, 음주 측정 결과가 나오면 관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등)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다쳐 호흡 측정이 불가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채혈을 했다”며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나오면 혐의를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