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미사용 방치 우범지대 우려 공간 활용… 사업수행자 각각 선정
사용되지 않고 방치돼 우범지대가 될 위기에 처한 도심 속 지하보도나 폐건물을 경기도가 스마트팜으로 재탄생시킨다. 방치된 고양 지하보도와 용인 폐기숙사가 첫 대상이다.
경기도는 ‘사회혁신형 스마트팜 구축’ 사업수행자로 농업법인 팜팜, 농업법인 원에이커팜을 각각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심형 스마트팜과 체류형 농촌 스마트팜 두 가지 형태로 진행된다. 먼저 도심형 스마트팜 사업지가 된 고양시 백석 지하보도는 스마트팜, 체험 교육장, 카페 등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연중 사계절 딸기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체험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촌 스마트팜의 경우 용인의 한 공장 기숙사 폐건물을 활용해 스마트팜을 구축하고 근교 주민들에게 농촌 스마트팜 체험과 지역사회 커뮤니티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사회혁신형 스마트팜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환경적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각 지역 맞춤형 스마트팜 모델을 확장할 방침이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사회혁신형 스마트팜은 미래 농업의 비전을 제시함은 물론, 도시와 농촌 문제 해결 및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러한 성공 모델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어 ‘사람과 도시를 살리는 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