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가 9일 마무리되면서 당 지도부의 최종 결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틀째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결과가 집계될 예정이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김 후보가 우세할 경우 갈등은 소강 국면에 들어가겠지만, 한 후보가 앞설 경우 당 지도부와 김 후보 간 충돌은 계속될 전망이다.
당 지도부는 11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 지명을 논의할 예정으로, 후보 교체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법원에 후보 지위 확인과 전국위 소집 중단을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법원이 이를 인용할 경우 전국위 일정은 무산되고, 후보 교체 절차도 중단된다. 반면 기각될 경우 당 지도부는 한 후보를 새 후보로 확정하고 교체 절차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가처분 결과와 무관하게 ‘옥새 파동’ 재현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 후보가 후보 등록 직전까지도 직인 날인을 요구하며 지도부와 충돌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11일까지 후보 간 담판을 압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