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꼴찌로 내려앉았다.
수원FC는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0-2로 졌다.
이로써 수원FC는 승점 11(2승5무6패)에 그치며 최하위로 다시 떨어졌다.
반면 포항은 승점 19(5승4무4패)로 5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전반 40분 장영우가 포항 김인성을 막으려다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결국 이호재에게 선취골을 내줬다.
이어 수원FC는 0-1로 뒤진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호재에게 또다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추가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수원FC는 볼 점유율에서 48-52%로 포항에 밀렸고, 슈팅수에서도 4-8개로 뒤졌다. 특히 유효슈팅에선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해 아쉬웠다.

같은 시간 FC안양은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상대 에드가의 자책골로 대구FC와 2-2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안양은 승점 17(5승2무7패)을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반면 대구는 승점 11(3승2무8패)로 제주SK, 수원FC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16골)에 앞서 제주(11골), 수원FC(10골)를 따돌리고 10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안양은 이날 볼점유율에서 대구에 68-32%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고 슈팅수에서도 14-9개로 상대 골문을 잇따라 노렸지만 골결정력이 아쉬웠다.
안양은 전반 5분 대구 카이오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았지만 후반 15분 모따가 동점골을 넣었다. 모따는 시즌 6호골을 기록했다.
안양은 후반 41분 대구 에드가에게 골을 다시 허용하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 자책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에드가는 상대 크로스를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오히려 골대 안으로 들어가 자책골을 기록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