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에너지 전환·균형발전의 거점으로”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낙지거리에서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을 상대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11/연합뉴스
남도문화벨트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전남 영암군 학산면 독천낙지거리에서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을 상대로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5.11/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국가가 책임지고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농촌을 만들겠다”며 ‘양곡법 개정·공익직불금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농촌정책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농업은 이제 더 이상 1차산업이 아니다. 식량주권을 지키고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전략산업”이라며 “농촌은 에너지 전환과 균형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거점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기후위기로 식량안보는 위협받고, 수급 불안까지 겹치며 농업의 지속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기후농정으로 철저히 대응하겠다. 농업인이 가격 걱정, 재해 걱정 없이 농사짓는 안심농정을 실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기후위기 시대,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위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또한 대학생과 노동자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미취업 청년에겐 먹거리 바우처를 제공하고,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초등학생 과일간식 사업’의 국가지원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양곡관리법을 개정해 논 타작물 재배를 늘리고, 쌀과 식량작물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며 “공익직불금을 확대하고, 농산물가격 안정제·재해 국가 책임제·필수농자재 국가지원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농가 태양광을 확대해 ‘햇빛연금’을 지급하고, 주민이 주도하는 ‘햇빛소득마을’을 조성할 것”이라며 “농업인 퇴직연금제를 도입하고, ‘농지이양 은퇴직불제’를 확대해 안정적인 세대교체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