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

‘세계인 양성’ 뿌리부터 단단하게… ‘데이터·조직·인력’ 발판 다진다

 

관련 기관 내실있는 DB 구축·공유

2년간 국제기구 협력 확대 등 계획

작년 미래첨단농업학교 조성 협약

연계 도울 직원 ‘뉴질랜드 파견’도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경기도교육청은 국제교류협력을 통한 경기미래교육의 국제적 확산 및 세계인과 소통하고 협력하며 가치를 창출하는 미래인재 양성을 국제교류협력 정책 목표로 잡았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경기교육 주요 정책 추진 및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교육정책 교류 추진 ▲교육지원청·직속기관의 국제교류협력을 위한 역할 확대 및 데이터 관리 체계화로 국제교류협력 센터 구축 기반 마련 ▲교류협력 국가 간 상호협력적인 정책교류 및 인적교류 추진 ▲국제 학술대회 운영 및 국제 규모 학술대회 참가를 통한 경기교육 정책의 국제적 공유 및 학술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정책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국제교류협력을 위해 지난달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국제교류협력을 위해 지난달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국제교류협력 센터 기반 마련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국제교류협력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국제교류협력 데이터를 누적하고 공개해 기관 간 중복을 피하고 정책 교류협력을 심화하기 위해서다.

학교를 비롯해 교육지원청, 도교육청 각 부서 등 국제교류협력 추진 전 기관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교류협력국의 교육시스템과 교류협력기관 특징 및 교류협력 내용 등을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활용해 관리하고 도교육청 국제교류협력 자료집을 제작 및 공유한다. 도교육청은 이를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국제교류협력 정책을 추진하려 한다.

국제교류협력 데이터베이스의 실용적 활용을 위해서는 도교육청국제교육원의 역할 확대도 중요하다. 도교육청국제교육원은 기관 설립 목적 자체가 국제교류이기 때문에 ▲교류협력 데이터베이스 템플릿 개발 및 누적 관리 협업 ▲전문성 기반 국제교류협력 컨설팅 제공 ▲국제교류협력 추진단 참여 확대 등을 통해 도교육청의 국제교류협력 정책 활성화를 돕는다.

지난달 14일 성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성남외고 학생들과 미국 뉴욕의 BSGE 소속 학생들이 같이 수업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지난달 14일 성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성남외고 학생들과 미국 뉴욕의 BSGE 소속 학생들이 같이 수업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지난 8일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에 일반직공무원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은 경기미래교육의 세계화에 발맞춰 경기교육행정이 해외 교육기관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도교육청의 이번 공무원 파견 추진은 경기미래교육 정책에 따른 해외 교육기관의 교류 협력 요구 증가와 지속적인 국제교류 협력 활성화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진행됐다.

도교육청 정책기획관 국제협력 담당 부서는 사전에 교육부 재외교육지원담당관, 뉴질랜드 한국교육원과 협업해 대상자 선발과 파견 기간 등을 논의했고 오는 7월 1일 자로 일반직공무원 1명을 뉴질랜드 한국교육원에 2년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파견된 공무원은 뉴질랜드 현지 한국교육원 근무를 통해 한국어교육 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및 도교육청 주관 국제교류 사업 연계 추진 등 다양한 교육행정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파견 추진으로 양국 간 상호 맞춤형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경기미래교육의 세계화 추진에 있어 뉴질랜드 교육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교육원은 재외국민에 대한 평생교육 및 그 밖의 교육활동을 위해 교육부 장관이 외교부 장관과 협의해 외국에 설립한 교육기관이다.

이처럼 도교육청은 국제교류협력 정책 추진 목표와 방향에 따라 해외기관에 도교육청 공무원을 파견하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향후 우수 역량을 갖춘 공무원이 국제적 전문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앞으로 도교육청이 국제교류협력 정책을 완벽하게 추진하는 데 있어 공무원의 인적 역량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일이다.

도교육청은 국제교류협력 중장기 계획으로 올해 ▲한국어 온라인 과정 개발 ▲국제교류협력 센터 기반 마련 ▲국제기구(기관) 교류 확대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한국어 온라인 과정 세계 확장 ▲국제교류협력 센터 지정 ▲국제기구 인적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한다. 2027년에는 ▲해외유학생 선이수 활성화 ▲국제교류협력 센터 역할 확대 ▲국제기구 교류 및 협력 활성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카자흐스탄 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지난달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카자흐스탄 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의 국제교류협력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5월 네덜란드의 Aeres와 미래첨단농업교육학교 조성을 위한 교육과정 연계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업무담당자 및 교사 대상 교수법 코칭 연수를 실시했다. 여주자영농고와 국제첨단농업전문학교 3+2 교육과정 체계화 컨설팅도 진행했고 네덜란드 교수진과 도내 교사 인텐시브 코스 온라인 공동수업도 운영한다. 이처럼 도교육청의 국제교류협력은 농업 교육 분야에서도 그 빛을 발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국제교류협력 추진은 결국 도내 학생들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물론, 도교육청의 핵심 정책들을 전 세계에 알리며 질 좋은 교육 프로그램 교류라는 결과물로 돌아온다. 도교육청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보다 넓은 세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국제교류협력 분야의 선도 교육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도교육청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