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제작 지원
급변하는 미래사회… 세계로 뻗어가는 ‘경기교육 노하우’
국제교류 모델 개발·확산 위해 연구학교 운영
확장형·도전형 분류, 교육지원청 역할 등 확대
이주자 등 한국어 배우기 쉽게 ‘온라인 과정’도
다양한 해외 교육기관 맞손… 교육 소통 ‘윈윈’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22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취임 후 적극적으로 외국과의 국제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국제교류협력은 지난해 12월 2일부터 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을 치른 이후 탄력을 받았다. 도교육청은 유네스코, 교육부 등과 함께 이 포럼을 공동 주최하며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각종 정책을 전 세계인들에게 소개했다.
포럼을 통해 경기미래교육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증가했고 지난 2월에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초청으로 임태희 교육감이 하버드대를 직접 방문해 학생 및 교수를 상대로 대한민국 교육 개혁 특강을 진행했다.
임 교육감은 오는 13일부터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PEC교육장관 회의 및 글로벌 교육개혁 콘퍼런스에 초청받았다. 임 교육감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교육 협력을 주제로 하는 글로벌 세션에 토론자로 초청돼 자신의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학교(교육 1섹터), 경기공유학교(교육 2섹터), 경기온라인학교(교육 3섹터) 등 세분화된 교육 섹터별로 국제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먼저 교육 1섹터인 학교의 경우 국제교류 프로그램 운영교를 점점 늘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138개교였던 것이 올해 4월 기준 290개교로 늘었다.
다변하는 미래 사회 대응 능력을 갖춘 글로벌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교류 운영 모델 개발 및 확산을 위해 도교육청은 국제교류 연구학교를 운영한다. 성남외고의 경우 ‘시공간을 초월한 학습의 장’을 주제로 학교 기반 국제교류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이천 한국도예고는 교육과정 연계와 지역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국제교류 방안을 연구 중이다. 이처럼 국제교류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도교육청은 각 학교의 실정에 맞는 국제교류 운영 모델을 구축하려고 한다.

도교육청은 국제교류협력에 있어 교육지원청의 역할도 확대할 계획이다. 권역을 나눠 ‘확장형’ 교육지원청에 선정된 교육지원청이 해당 지역의 ‘도전형’ 교육지원청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관내 국제교류 운영교와 지역 협력 기관이 다양해 국제교류협력 사업을 확장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유형이 확장형이다. 확장형의 경우 국제 공유학교 운영을 통해 인근 지역의 학생에게도 국제교류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해 주는 유형으로 국제교류협력과 관련, 핵심 과제와 다양한 자율 사업을 운영한다. 파주, 구리남양주, 시흥, 성남, 수원 등이 확장형 교육지원청에 해당한다. 도전형은 관내 국제교류 운영교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기관과 협력 방안을 모색해 국제교류협력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유형이다. 이 같은 교육지원청 역할 확대는 교육 2섹터인 경기공유학교와 연관됐다.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온라인 과정 개발 및 세계화는 교육 3섹터인 경기온라인학교 측면에서 국제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다문화교육을 위한 온라인 과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배경 학생과 교류 국가의 한국어 과정 수강 학생 등에게 관련 교육을 제공해 세계 어디서나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도교육청은 해외 국가들과 국제 교육개발지원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 임 교육감과 주한 몽골대사가 간담을 했고 이후 재한 몽골학교 확대 협력을 위한 실무자간 협의를 진행했다. 캄보디아와는 도교육청 교육복지사업 모델링과 관련한 협력을 진행 중으로 캄보디아 바탕방도교육청과 도교육청이 향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튀니지와는 교육정보화 및 한국어교육 확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주한 튀니지 대사관 업무 담당자와 유선 회의를 진행했고 도교육청과 튀니지 교육부 간 실무 화상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같이 도교육청은 지원에 방점을 두고 전세계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관련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해외 교육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지속적으로 교육 교류를 이어가는 사례도 상당히 많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우간다공화국 교육체육부와 교육정보화 지원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우간다 교사 초청 연수, 컴퓨터 지원 및 환경 구축, 설치 검수 및 연수 등을 운영하며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도교육청은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와 지난해 4월 다문화대상국가와의 교육 교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추천한 사범대 졸업생 중 4명을 선발해 도내 학교에 배치했다. 석·박사급으로 이뤄진 카자흐스탄 원어민 보조교사는 도내 다문화학생 밀집학교에서 고려인 동포 자녀 및 러시아어권 학생을 대상으로 이중언어와 문화다양성 교육 등을 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원어민 보조교사들이 다문화가정과 귀국 재외동포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학습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한국인 교사와 원어민 보조교사의 협력이 이뤄지기 때문에 수업의 질 향상으로 학생의 역량을 높이고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포용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길러주는데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및 유라시아국립대학교와 다문화 고등학생의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러시아어권 다문화 고등학생의 대학 이론 수업은 물론 현지 유망 기업에서 실무경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