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명 ‘발길’ 5㎞ 코스 커플런·가족런도
남녀 10㎞ 코스 김태권·홍서린 우승 영예
자동차 경품 주인 만나… 효행자 시상도

‘3대가 모인 마라톤 잔치, 효의 도시 화성에서 펼쳐졌다’.
전국 달림이들의 가족 축제 제26회 화성효마라톤대회가 10일 오전 화성종합경기타운 일원에서 1만여명의 가족 및 달림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와 함께 손을 잡고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효의 도시를 누비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또 가족들은 마라톤 후 주경기장 잔디밭에 모여 서로 이야기 꽃을 피우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대회는 남녀 하프코스(21.0975㎞)와 남녀 10㎞코스, 5㎞(커플런·가족런) 등에서 진행됐다.
종합경기타운을 출발해 화성소방서~제암삼거리~풍무대교를 돌아 종합경기타운으로 들어오는 남녀 하프코스에선 아드리앙 스텔리(프랑스)씨와 류승화씨가 각각 1시간13분36초(이하 건타임)와 1시간27분35초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또 종합경기타운을 출발해 점촌교차로(1차반환)~장짐교차로(2차반환)~동오사거리(3차반환)~관리고개~종합경기타운(골인)으로 들어오는 남녀 10㎞코스에선 김태권씨와 홍서린씨가 각각 33분17초21, 38분40초61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표 참조

남녀 하프코스와 10㎞코스 1~6위까지는 시상금이 차등 지급됐으며, 5㎞ 완주자들은 수향미(쌀)를 받았다. 효콘서트에선 초청가수 김현정을 비롯 트러블메이커, 가수 성은혜, 김이준 등이 잇따라 공연하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회 경품으로 무선청소기, 선풍기, 공기청정기, 드라이기, 마사지기 등이 준비됐고, 기아자동차 모닝도 운전자를 찾아갔다.

앞서 치러진 개회식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배정수 특례시의회 의장, 송옥주·전용기 국회의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박종선 화성시체육회장, 도의원·시의원, 한국 육상계의 전설 이봉주·임춘애 등도 참여해 달림이들과 함께했다. 또 효마라톤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된 효행자 시상에는 고령과 치매 등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을 극진히 모신 서문태·문일·강경석·박상여씨가 각각 수상했다.
정 시장은 대회사에서 “화성효마라톤 대회는 100만 특례시, 화성시의 대표 행사로 건강은 물론 다양한 세대와 가족이 효를 통해 하나로 어우러지는 가족 축제의 장”이라며 “오늘 하루 화성에서 따뜻한 가족애도 느끼고 건강도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사장은 대회사에서 “효마라톤대회는 가족과 커플이 함께 참여하고 정을 나누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효마라톤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화성시체육회와 경인일보, 화성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했으며, 화성특례시·화성서부경찰서·화성도시공사·화성시자원봉사센터 등이 후원했다.
/취재팀
※취재팀=김학석 국장·양형종 기자(이상 지역사회부), 신창윤 부장(문화체육부), 김형욱 기자(사회부), 임열수 부장, 이지훈·최은성 기자(이상 사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