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로몬의 선택’ 참가자 공모
지난해 5.2대 1 훨씬 상회
성남시가 진행하는 청춘 미혼남녀 만남 행사인 ‘SOLO MON(솔로몬) 선택’의 열기가 더 뜨거워졌다.
성남시가 올 상반기 참가자를 공개 모집했는데 경쟁률이 8대 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2대 1을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올해 총 8차례 개최하기로 하고, 상반기 4회 참가자에 대한 공개 모집을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했다.
대상자는 주민등록지가 성남이거나 지역 내 기업체에 다니는 27~39세(1997년~1985년생)의 직장인(자영업, 프리랜서 포함) 미혼남녀이며, 모집 인원은 회차별 남녀 각 50명씩 총 400명이다.
행사 일정은 ▲5월 25일 이탈리안 레스토랑 헬로오드리 ‘몽글몽글 분위기 버스킹 공연’ ▲5월 31일 멕시코 음식 전문점인 감성타코 판교점 ‘프랑스 거리 산책’ ▲6월 1일 감성타코 판교점 ‘기념품 선물 미션 데이트’ ▲6월 8일 밀리토피아 호텔 ‘교복 파티’로 계획돼 있다.
모집 결과 인원으로는 1천140명이 접수했고, 중복 신청이 가능해 4회 행사의 실질적인 총 경쟁률은 8대 1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의 총 경쟁률은 5.2대 1 수준이었다. 솔로몬의 선택이 널리 알려지고 상대적으로 높은 매칭률에다 실제 부부도 탄생하면서 관심이 더 많아진 것 같다”며 “행사별 최종 참가자는 검증을 거쳐 추첨 방식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성남시는 미혼 청춘 남녀 결혼 장려 시책의 하나로 2023년 ‘솔로몬의 선택’을 도입한 뒤 지난해까지 모두 13차례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610쌍 중 288쌍(47.2%)의 커플이 매칭됐고 4쌍은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
이런 ‘솔로몬의 선택’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최근 미국 블룸버그TV가 신상진 시장과의 인터뷰를 포함해 집중 조명하는 등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외국 언론의 주목도 받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