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재건축 2차 선정을 노리고 있는 효자촌 ‘그린·미래타운 통합재건축 주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5.5.11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분당재건축 2차 선정을 노리고 있는 효자촌 ‘그린·미래타운 통합재건축 주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25.5.11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차 특별정비구역’ 선정 잰걸음

1774·160세대→ 3075세대로

최첨단 아파트단지 변모 ‘기대’

분당재건축 67개 기초구역(특별정비예정구역) 중 한 곳인 효자촌 그린·미래타운이 주민설명회를 갖고 ‘2차 특별정비구역 선정’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효자촌 그린·미래타운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위원장·이규)는 11일 오후 서당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재건축 후 변화 모습’, ‘시행방식’ 등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주민설명회는 수백명이 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그린·미래타운 아파트단지(총 부지면적 12만6천㎡)는 각 1천774세대·160세대로 구성돼 있다. 율동·중앙공원이 10분 거리이고 아파트단지에 나무가 빽빽한 숲세권인데다 인근 학군이 좋아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 속에서 특히 아이 키우기 좋은 아파트단지로 알려져 있다.

또 단지 간 간격은 넓고 용적률은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단지 내에 학교가 위치해 있지 않아 재건축 사업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A건축사 측은 ‘재건축 후 변화 모습’과 관련해 조례로 제정된 분당재건축 기준용적률(326%)을 넘지 않는 선에서의 건축안(가안)을 제시했는데, 기존보다 1천141세대가 늘어난 3천75세대(25~49층) 최첨단 단지로의 변모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행 방식과 관련해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토지신탁 관계자가 나와 공공과 신탁에 장점을 각각 강조했다.

그린·미래타운은 지난해 선도지구 때는 내부 문제 등이 정리되지 않으면서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초 각 동대표, 입대위 등을 망라한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발족했고, 이날 주민설명회 이후 시행방식을 주민 온라인 투표로 결정하는 등 2차 선정을 노리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말 선도지구에 이은 2차 선정은 오는 6월말 전후로 예정된 ‘선정 기준 및 총 물량’ 확정 발표를 기점으로 본격화된다. 선도지구처럼 공모방식으로 할지, 아니면 주민제안 방식으로 할지가 논란인 가운데 그린·미래타운 외에도 시범한양, 파크타운 등 다수의 아파트단지 및 분당동 단독주택도 2차 선정을 준비 중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