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수원시 장안구 허경영 하늘궁 영성센터 모습. 2025.5.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11일 수원시 장안구 허경영 하늘궁 영성센터 모습. 2025.5.1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경찰이 사기와 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지난 8일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혐의 등의 혐의로 허 명예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2023년 12월 허 명예대표의 종교시설 ‘하늘궁’ 일부 신도들은 허 대표와 관계자들이 영성 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해 피해를 입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다른 신도들은 지난해 2월 상담 등을 빌미로 허 대표가 여신도들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한 바 있다.

두 사건을 수사해 온 경기북부경찰청은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준강제추행 혐의는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서 각각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 허 대표를 30여 차례 소환 조사하고 하늘궁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바 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